(평양 2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

23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로인범죄를 통해 본 썩고 병든 일본사회》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에서 로인범죄가 심각한 사회적문제로 제기되고있다．조사된 결과에 의하면 ２０１５년 상반년에 ６５살이상난 로인들이 련루된 범죄건수는 ２만 ３ ６００건이상에 달하였으며 더우기 범죄의 대다수가 폭력범죄라고 한다．

６０살이상난 《상습범》들이 많은데 그중 약 ４０％가 ６차례이상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일본에서 로인범죄가 급증하고있는 원인이 어디에 있겠는가 하는것이 사람들의 관심사로 되고있다． 일본에서의 로인범죄급증을 인구의 고령화와 련관시켜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로인범죄와 관련한 극히 일면적인 주장이라고 할수 있다．실제적으로 지난 ２０여년동안에 로인인구가 ２．１배로 늘어난데 비해 로인폭력범죄는 무려 ７０．９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것은 일본에서 로인범죄가 급증하고있는 원인이 단순히 로인인구의 급증에 있지 않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일본에서 로인범죄가 급증하고있는것은 썩고 병든 일본사회의 필연적산물이다． 로인범죄의 동기를 보면 대다수가 극심한 빈곤에 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통계된 자료에 의하면 일본로인들중 가난때문에 죄를 짓는 사람이 ７０％에 달한다고 한다． 일본에서 수많은 로인들은 돌봐주는 사람이 없이 극도의 빈곤속에서 생활하고있다．

오죽하면 일본의 로인들속에서 몇푼 안되는 돈으로 집세를 물고 병치료를 하며 배우자의 치료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퇴직후의 생활은 《사형집행유예기간》이나 다름 없다는 말까지 나돌고있겠는가．

가난에 허덕이던 로인들은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범죄를 서슴없이 감행하고있다．２０１５년 １２월 ７５살난 로인이 나고야의 어느 한 종합상점에서 식료품을 훔치다가 붙잡혔다．

그 로인은 도적질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하여 당시 자기에게는 적은 액수의 돈밖에 없었다，훔치지 않으면 배를 곯아야 했다고 진술하였다． 어느 한 길거리에서 강탈을 하다가 붙잡힌 ７３살난 한 로인은 강탈로 생계를 유지할수밖에 없었다고 설분을 토하였다．

극도의 생활난에 시달리며 고달픈 생을 이어가던 로인들은 차라리 비바람을 막아줄 지붕이라도 있고 보잘것없는 식사나마 공짜로 할수 있는 감옥에 들어가는 편이 더 낫다고 여기며 의도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고 한다．

현재 일본의 감옥들에는 로인범죄자들이 차고넘치는데 ６０살이상난 수감자들이 전체의 ５분의 １을 차지하고있다．

로인범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 이들을 수감하기 위한 전용로인감옥까지 내오고있는 형편이다．

히로시마에 있는 어느 한 로인감옥에는 ９０살이 되여오는 로인범죄자도 있다고 한다．어느 한 로인범죄자는 《제발 나를 잡아가시오．감옥밥이라고 할지언정 죽을 때까지 국가밥을 먹겠소．》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어떤 로인범죄자들은 형기를 마치고 출옥한 후 감옥에 들어가기 위하여 즉시로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있다고 한다．

로인들이 오죽 살기 힘들었으면 감옥을 훌륭한 안식처로 여기고 감옥에 들어가 여생을 보낼것을 소원하겠는가．

초보적인 생계비조차 마련할길 없어 살아가기 힘든 속에 자식들에게서마저 버림을 받고 돌봐주는 사람이 없이 고독속에 몸부림치는 로인들은 성격이 이지러져 범죄의 길에 들어서고있다고 한다．

특히 생활난을 겪는 속에서 자기의 배우자를 서슴없이 죽이는 로인들이 날로 늘어나고있다고 한다．８７살난 한 로인은 병상에 누워있는 자기 안해를 간호하기가 힘들다고 하여 그를 목졸라 죽였다고 한다．

８５살난 한 로인은 자기 안해가 아침밥을 짓지 않았다고 하여 그를 때려죽였다고 한다． 로인범죄자가 늘어나고있는 속에 사회적으로는 이들을 《폭력배로인》，《불량배로인》이라고 부르며 차별하여 로인들로 하여금 더 큰 악감을 품게 하고있다고 한다．

하여 사회적차별과 고독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보다 엄중한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로인들도 적지 않다． 이것이 《경제대국》임을 자처하며 《만민복지》를 떠드는 썩고 병든 일본사회의 실상이다．

생존을 위해 한생 악전고투하며 뼈빠지게 일을 하고도 가난속에 생의 말년을 보내지 않으면 안되는 일본의 수많은 로인들， 사회적으로 응당 보호를 받고 자식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야 할 로인들이 생존경쟁의 처절한 싸움판에서 마지막기력까지 깡그리 소비하다 못해 범죄자로 굴러떨어지는 일본사회야말로 약육강식의 썩고 병든 사회가 아닐수 없다．

이런 나라가 미국에 적극 추종하며 국제사회의 면전에서 《인권옹호》를 웨쳐대는것이야말로 희비극이 아닐수 없다． 로인범죄가 날로 늘어나는 일본이야말로 인권불모지，인권의 페허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