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Uriminzokkiri (Kr)

32년전의 그날을 돌이켜보게 되는 리유

Date: 23/05/2017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오늘은 남조선청년학생들의 서울《미국문화원》점거투쟁이 있은 때로부터 32돐이 되는 날이다.

이 사건은 1985년 5월 23일 애국적청년학생들이 3박 4일간에 걸쳐 72시간동안 서울《미국문화원》을 점거하고 광주학살만행에 대한 미국의 사죄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벌린 반미투쟁이였다.

이 점거투쟁이 일어나게 된 동기는 1985년 5월초 광주인민봉기당시 남조선주재 미국대사였던 글레이스틴이 일본 《아사히신붕》기자와의 회견에서 미국이 《친미독재〈정권〉을 반대하여 일떠선 인민봉기를 류혈적으로 진압하는것을 승인하였다.》고 실토한데서 출발되였다.

점거투쟁에는 서울대학교 학생 13명, 고려대학교 학생 10명, 연세대학교 학생 20명, 성균관대학교 학생 22명, 서강대학교 학생 8명 등 모두 5개 대학교에서 73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이들은 《미국은 물러가라!》, 《미국은 광주사태를 책임지고 공개사과하라.》, 《광주사태의 진상과 그 책임자는 명백히 국민앞에 공개되여야 한다.》, 《〈한〉미관계는 주인과 하인과 같은 수치스럽고 받아들일수 없는 관계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미국은 군사독재에 대한 지지를 중지하라.》, 《전두환 퇴진하라.》, 《군부독재 타도!》 등의 구호들을 써붙이고 삐라들을 뿌리면서 광주사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다. 또한 청년학생들은 《경찰이 투입될 경우 우리모두 투신, 음독 등 죽음을 불사하며 항의하겠다.》는 쪽지를 써붙이고 소금과 물로 끼니를 에우면서 단식투쟁을 하였으며 《TV, 신문을 통한 미국의 광주사태책임공개사과, 이를 위해 미국대사와의 면담과 내외신기자회견을 요청한다.》는 글을 내붙이고 미국과의 공식담판을 요구하였다.

이리하여 미국은 서울《미국문화원》점거투쟁에 참가한 애국적청년학생들과의 담판에 끌려나오지 않으면 안되였으며 《광주사태는 비극이며 사태의 중요성도 인식한다.》, 《계엄군의 투입을 미국이 승인한것은 사실》이라고 실토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서울《미국문화원》점거투쟁은 남조선인민들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워온 미제침략자들에 대한 남녘겨레들의 쌓이고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였으며 외세의 군사적강점을 끝장내고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으려는 남조선청년학생들의 강렬한 지향과 불굴의 의지를 힘있게 과시한 장거였다.

이 의로운 투쟁에 고무된 남조선청년학생들은 그해 11월에는 부산미국은행, 12월에는 광주《미국문화원》, 그 이듬해 5월에는 부산《미국문화원》 등 미국의 식민지통치의 아성들을 련속 기습공격하면서 과감한 투쟁을 벌리였다. 그 거세찬 투쟁의 불길속에 남조선에서 반미자주화는 막을수 없는 대세로, 돌려세울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되였다.

남조선인민들의 이러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미국은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과 지배를 계속하고있으며 친미사대매국노들을 내몰아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민심의 지향과 요구를 무참히 짓밟고있다.

미국은 력대적으로 남조선인민들의 의사와 념원은 안중에도 없었으며 오직 미국의 리익실현에 절대복종하는 친미사대매국세력들을 조종하면서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인민들의 투쟁에 찬물만 끼얹어왔다. 진보민주세력, 통일애국세력청산에 미쳐날뛰여온 보수세력들의 뒤에는 언제나 미국이라는 흉물이 버티고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을 유지강화할 목적밑에 보수패당과 작당하여 《싸드》배치를 기어이 강행시켜 남조선이 앞으로 국적없는 핵세례를 면치 못하게끔 만들어놓은것도 바로 미국이다. 더우기 지금 이 시각도 미국은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까지 동원하여 북침핵전쟁소동에 광분하면서 남조선인민들을 포함한 전체 조선민족의 머리우에 핵참화를 들씌울 기회만을 노리고있다.

승냥이가 양으로 변할수 없듯이 세월이 흘러도 변할수 없는것이 미국의 침략적, 날강도적근성이다.

이제 더 이상 미국에 의한 민족분렬의 가슴아픈 비극을 겪을수 없고 남조선인민들의 고통과 불행을 지속시킬수 없다.

32년전 침략자와 매국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열혈청년들의 애국적투쟁을 돌이켜보며 거족적인 반미성전을 더욱 힘있게 벌릴 의지를 더 굳게 다져야 할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언론인 장영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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