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Uriminzokkiri (Kr)

력사에 길이 빛날 배움의 천리길

Date: 16/03/2018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민족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배움의 천리길에 오르신 뜻깊은 날을 맞이하는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그리움을 안고 95년전 력사의 나날을 가슴뜨겁게 되새겨보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과 같이 어리신 나이에 애국의 큰뜻을 품으시고 투쟁의 길에 나선 혁명의 지도자는 력사에서 찾아볼수 없습니다.》

주체12(1923)년 3월 16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버님이신 김형직선생님의 뜻을 받드시여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단신으로 배움의 천리길에 나서시였다.

그날은 아침부터 눈보라가 일고 바람이 사납게 불어쳤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의 가슴속에는 조선에서 태여난 남아라면 마땅히 조선을 알아야 한다고 하시던 아버님의 말씀이 굳게 자리잡고있었다.

조선에서 태여난 남아라면 마땅히 조선을 알아야 한다!

김형직선생님의 이 말씀에는 일제의 발굽밑에서 신음하는 겨레의 불행과 설음을 깊이 체험하고 우리 나라의 력사와 문화를 더 잘 알아야 빼앗긴 내 나라를 다시 찾을 불타는 애국심을 가슴깊이 간직할수 있다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있었다.

압록강을 건너 천고의 수림을 헤치고 찬바람, 눈보라 휘몰아치는 험한 령을 수없이 넘어야 하는 이 천리길은 참으로 멀고도 힘겨운 로정이였다.

그 길에 10대의 어리신 아드님을 선뜻 세우신 김형직선생님.

결코 쉽게 내릴수 없는 용단이였다.

그러나 혁명은 한세대에 끝나는것이 아니였기에 일찌기 자제분들께 대를 이어서라도 기어이 제힘으로 간악한 일제침략자들을 몰아내고 이 땅에 인민의 새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는 지원의 사상과 열렬한 조국애를 심어주신 김형직선생님이시였다.

지금도 푸르러 설레이는 남산의 소나무를 그려보느라면 위대한 수령님께 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강의한 의지를 지니고 곤난과 시련을 맞받아나가 나라의 독립을 기어이 이룩하여야 한다고 하시던 김형직선생님의 간곡한 당부가 들려오는듯싶다.

그날에 하신 아버님의 간곡한 당부, 절절한 념원을 심장에 새기시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배움의 천리길에 오르시였다.

압록강을 건느시여 조국땅 포평에 들어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낯익은 거리를 걸으시며 깊은 추억에 잠기시였다.

팔도구에 있는 동무들과 이곳에 오시여 씨름도 하시고 또 언제인가는 포평상점에 들리시여 어머님께서 주신 돈으로 운동화가 아니라 어머님의 고무신을 사가신 일,

아버님의 말씀을 받들어 자주 이곳에 오시여 통신도 전달하시고 비밀우편물과 출판물들을 가져다드리시던 일…

잊을수 없는 그 나날을 더듬으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포평을 지나 두지동을 거쳐 하산령을 넘어 월탄리에서 하루밤을 주무시였다.

다음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높고 험한 오가산령으로 향하시였다.

해발 천여m가 넘는 오가산령은 울울창창한 천연원시림으로 뒤덮여있어 대낮에도 어두컴컴하고 맹수들이 수시로 나타나군 하였다.

그러나 그 어떤 험산준령도, 북방의 칼바람도 겨레의 운명을 생각하시며 눈길을 헤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걸음을 멈춰세우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배움의 천리길을 걸으시며 살을 저며내고 뼈를 깎아내는것만 같은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보시면서 이 땅에서 기어이 일제침략자들을 쓸어버리고 인민이 주인된 새 사회를 건설하실 원대한 뜻과 철석의 의지를 굳게 가다듬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3월 29일 고향 만경대에 도착하시였다.

압록강을 건너 만경대에 이르는 천리로정, 이 로정에서 500리이상은 무인지경이나 다름없는 험산준령이였다. 천고의 수림을 헤치고 찬바람, 눈보라 휘몰아치는 계곡을 누벼나가신 배움의 천리길은 위대한 수령님께 있어서 참으로 멀고도 간고한 길이였다.

배움의 천리길, 정녕 그 길은 오직 자체의 힘으로 조국과 인민, 민족번영의 위업을 이룩해나가실 위대한 혁명가, 절세의 애국자의 신념의 맹세가 자욱자욱 빛발치는 거룩한 행로였다.

그 맹세는 그대로 광복의 천리길과 항일대전의 총성으로 이어져 삼천리금수강산에 조국해방의 환희를 안아왔고 자주, 자립, 자위의 불패의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웠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혁명의 천리길을 언제나 마음속으로, 실지체험으로 걷고 걸으며 절세위인들의 령도밑에 난관과 시련이 겹쌓여도 굴함없는 공격정신으로 혁명의 년대들을 빛내여왔다.

오늘도 천만군민이 혁명의 천리길을 줄기차게 이어가고있다. 그 길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를 따라, 당중앙을 따라 영원히 한길을 갈 신념을 가슴마다에 만장약하고있으며 혁명승리에 대한 신념,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심장에 정으로 쪼아박듯 새겨안고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억년 드놀지 않을 신념을 안고 최후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것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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