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Tongil Voice

재침야망을 부활시키려는 일본반동들

Date: 20/10/2018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일제가 패망의 시궁창에 처박힌 때로부터 7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일본군국주의의 재생을 목타게 기다리며 침략의 칼을 벼리는자들이 있습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조장희연구사의 글 《재침야망을 부활시키려는 일본반동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지난 9월 20일 자민당총재로 재선된 아베는 기자회견에서 《래년중 개헌, 2020년 새 헌법시행》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안심할수 있는 일본을 만들겠다.》, 《헌법개정에 매진하겠다.》며 심중에 꿈틀대고있는 야망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지난 1월 1일 신년사발표에서도 올해가 명치유신 150년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 아베는 《새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한 개혁을 국민과 함께 손잡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떠벌였다.

그럼 아베가 밝힌 그 《새로운 국가》란 과연 어떤 국가를 말하겠는가.

아베의 야심은 명치유신 150년을 기점으로 제2의 《유신》을 통해 형식상으로나마 《평화국가》를 자처해오던 일본이 그 허울마저 완전히 벗어던지고 아시아와 세계침략을 위한 전쟁할수 있는 국가로 만들겠다는것이다.

이런속에 지난 2일에는 일본의 헌법개정을 지지하며 과거죄행을 부정하는 극우보수인물들로 내각과 여당을 다시 꾸리고 국회에 자민당의 개헌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떠들어대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집권여당인 자민당은 법안제출에 앞서 련립여당인 공명당과 사전협의를 해오던 전례도 무시해버리고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림시국회 회기중에 《자위대》설치근거조항의 명기와 긴급사태조항의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독자개헌안을 제출하기로 하였다.

하긴 일본자민당이라는것 자체가 침략적대외정책작성에 직접 관여하였던 요시다 시게루를 비롯한 특급전범자들의 손때가 묻은 반역정당일진데 군국주의를 재생시키는데 앞장섰던 이 당에서 송장먹은 까마귀소리밖에 더 나올것이 없는것은 자명한 리치인것이다.

그러다나니 정치권의 무시를 당한 야당들과 련립여당인 공명당에서는 독자적인 개헌추진안에 대한 자민당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비발치듯 쏟아져나오고있으며 얼마전에 있은 여론조사에서는 65%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개헌추진에 대한 완강한 반대립장을 표시했다.

일본이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헌법개정책동에 더욱 집요하게 매달리는것은 제2차 세계대전시기에 당한 패배의 앙갚음을 하고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하려는것이다.

이런데로부터 일본반동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군사대국화와 해외침략에 걸림돌이 되는 법적, 제도적장치들을 야금야금 제거해왔다.

력사적으로 일본이 패망한 뒤 력대 일본정권들이 다 그러했지만 현 집권세력은 그 어느 정권보다도 더 극성을 부리고있다. 그것은 아베가 일본의 총리라는 정치권력의 디딤돌로 《대동아공영권》의 헛된 꿈을 실현하려는데 있다.

이미전에 일본은 《일미방위협력지침》개악과 《주변유사시법》, 《테로대책특별조치법》을 비롯한 안전보장관련법들을 강행채택했으며 해외군사진출을 위한 법적토대까지 마련한 상태이다. 또한 막대한 군사비를 퍼부어 항공모함형의 전투함선들, 최신형전투기들과 중장거리미싸일 등 전쟁장비들을 실전배비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침략세력으로 등장하였다. 이로써 일본은 《평화국가》의 너울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군국주의국가, 침략국가로서의 정체를 드러내놓았다.

현실은 과거 일본군국주의자들의 야망을 부활시키려는 일본반동들에 의해 피비린내나는 침략의 력사가 또다시 되풀이 될수 있다는것을 시사하고있다.

다시말해 헌법개정은 군국주의국가를 조작하기 위한 마지막공정이라고 할수 있으며 헌법만 개악하면 일본은 재침의 길로 거침없이 내달릴수 있게 된다.

군국주의의 부활을 이루려는 일본반동들의 사악한 꿈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극히 위험한 침략세력, 전쟁세력으로 된 일본의 헌법개정놀음을 수수방관한다면 이 땅에는 또다시 침략과 전쟁을 일삼으며 아시아를 란도질하는 피비린 살륙의 만행이 펼져질것이다.

지난 20세기 전반기에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생생히 기억하고있는 우리 온 겨레와 아시아인민들은 쓰라린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도 일본군국주의재생의 위험성을 꿰뚫어보고 일본반동들의 재침의 꿈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기 위해 과감히 투쟁해야 할것이다.

지금까지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조장희연구사의 글 《재침야망을 부활시키려는 일본반동들》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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