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대결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지금 날로 높아가고있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분위기는 우리 겨레뿐아니라 세계 수많은 나라인민들의 지지와 환영을 받고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력사적인 조미수뇌상봉에서는 수십년간 지속되여온 적대적인 조미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두 나라 인민들의 념원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해나가기로 확약한 조미공동성명이 채택되였다.

이후 조미사이에는 일련의 협상들이 진행되였고 핵시험장페기와 미군유해송환과 같이 조미공동성명을 성실히 리행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진지한 노력과 성의로 일정한 성과도 마련되였다.

그러나 조미공동성명이 발표된 때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오늘에 와서도 우리 공화국의 진정한 노력에 비해 강도적인 《선비핵화》요구만 제기하며 자기할바를 하지 않는 미국에 의해 조미협상은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처하게 되였다.

최근 미군부가 조미협상이 교착상태에 처한것과 때를 같이하여 행정부와의 대조선정책추진에 《보조》를 운운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는 군사적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미국방장관 마티스, 미합동참모본부 의장 단포드, 미전략사령부 사령관 하이튼을 비롯한 미군부고위관계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외교관들이 힘있는 위치에서 조선과 이야기할수 있도록 보장하는것이 저들의 목표이고 임무라고 력설해대고있다.

또한 조선은 여전히 중대한 위협이며 《한》미련합군사훈련중단은 한시적이고 일부에 국한된것이라고 떠들어대면서 남조선에 첨단장비들을 끌어들여 우리의 군사적움직임에 대한 실시간감시체계를 구축하려 하는가 하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축소, 연기하는 대신 유사시 조선반도에 투입될 핵동력항공모함들과 전략폭격기들을 동원하여 일본과 합동군사연습을 대대적으로 벌려놓는것으로써 우리를 압박해보려 하고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상대를 위협하고 강박하는 야만적인 방법을 써야 협상력이 높아진다고 여기는 중세기적인 미국식 사고방식에 기인된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실제로 미군부는 조미협상의 주요계기때마다 대륙간탄도로케트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놀음을 벌리고 그와 관련한 동영상도 공개하면서 허세를 부리군 하였다.

미국이 한편으로는 대화를 《지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적압박에 의한 외교적해결을 떠들어대고있는것은 아무런 대안도 없이 전전궁궁하는 미국의 가궁한 처지를 보여주는것으로서 조미협상에 장애를 조성하는 반평화적인 범죄행위로 될뿐이다.

더우기 남조선강점 미군고위관계자들이 북과 남이 9월평양수뇌상봉에서 이룩한 군사분야합의에 대해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미국의 《승인》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을것이라는 미당국자의 말을 남조선당국에 상기시키려는듯 《유엔군사령부》가 조선반도비핵화와 평화분위기조성에 걸림돌이 아니라 《조력자》라는 식으로  횡설수설하면서 오만무례하게 놀아대는 꼴은 우리 민족의 자결권에 대한 란폭한 유린, 모독으로서 온 겨레의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하기에 남조선에서는 《미국이 떠드는 <한미동맹>이니, <혈맹관계>니 하는것은 저들의 침략적본심을 가리우고 국민의 높아가는 반감을 눅잦히기 위한 기만술책에 불과하다.》,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한 평화체제란 곧 미국의 패권이 일방적으로 관철되는 <평화체제>이다.》라는 목소리들이 세차게 울려나오고있다.

그렇다.

대화와 대결, 평화와 전쟁책동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미군부는 군사적압박이 협상력을 높인다는 비물리학적이며 비론리적인 공식이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다시금 똑똑이 깨달을 필요가 있다.

우리 공화국에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일심단결의 위력한 보검이 있으며 자기 조국,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불굴의 정신력이 있다.

미군부는 호전적객기에 매달릴수록 미국의 《조선반도평화》타령이 얼마나 기만적인가 하는것만을 드러내보여줄뿐이라는것을 명심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