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조선강점 미군의 고위관계자들이 저저마다 나서서 《유엔군사령부》를 코에 걸고 그 무슨 《조력자》역할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도 떠들고있다.

남조선강점 미군고위관계자들은 북과 남이 지난 9월에 진행된 평양수뇌상봉에서 이룩한 군사분야합의에 대해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미국의 《승인》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을것이라는 트럼프의 말을 남조선당국에게 상기시키려는듯 《유엔군사령부》가 조선반도비핵화와 평화분위기조성에 장애를 놓는것이 아니라 《조력자》라는 식으로 저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그 리행에 개입하려 하고있다.

이를 두고 지금 남조선의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각계층 인민들은 《평화통일의 바람이 부는 이 땅에 더이상 주〈한〉미군은 필요없다!》, 《범죄집단 주〈한〉미군은 당장 이 땅을 떠나야 한다!》, 《미군은 남북관계를 방해하지 말라!》, 《평화와 통일의 물줄기를 더이상 막을수 없다.》고 하면서 반미투쟁을 세차게 벌리고있다. 남조선언론들도 《미군부가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자기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한국〉의 남북군사분야합의서리행에 개입해보려 하고있다.》고 평하고있다.

미군부는 북남군사분야합의리행에 개입할 아무런 명분도 구실도 없다.

다 아는바와 같이 지난 9월 평양에서는 제5차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진행되고 력사적인 《9월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되였다.

북과 남은 선언을 통하여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남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데 대해 확약하였다. 선언에는 북남사이의 근본적인 적대관계해소와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조선반도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실천적인 대책과 방도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있다.

특히 북과 남은 평양수뇌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리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리행하며 조선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이처럼 그 누구의 《승인》이나 《조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북남관계문제해결의 당사자이고 주인인 북과 남이 합의하고 체결한것이 바로 북남군사분야합의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부것들이 《유엔군사령부》는 조선반도비핵화와 평화분위기조성에 장애를 놓는것이 아니라 《조력자》라고 떠들어대며 우리 민족내부문제에 간섭하려는 속내를 로골적으로 드러내고있으니 이 얼마나 파렴치한가.

남조선강점 ​미군부당국것들의 행태는 우리 민족의 자결권에 대한 란폭한 유린이고 모독이며 조선반도정세완화와 북남사이의 화해, 협력을 달가와하지 않는 검은 속심의 발로외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앞에서는 북남군사분야합의를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뒤에서는 우리를 겨냥한 각종 명목의 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리고 북남협력사업들을 각방으로 방해해나서면서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에 찬물을 끼얹는 미군부당국의 이중적태도는 그에 대한 립증으로 된다.

《조력자》역할을 운운하며 북남군사분야합의서리행에 개입하여 남조선당국을 감독, 통제해보려는 미군부것들의 더러운 흉심은 그 무엇으로써도 가리울수 없다.

지금 남조선각계층이 《미국은 내정간섭 중단하라!》,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통일시대 미국은 필요없다!》라는 구호를 웨치면서 미군철수투쟁을 힘차게 벌리고있는것은 지극히 응당하다.

남조선인민들은 북남관계문제에 끼여들어 훼방을 놓으려는 남조선강점 미군부당국의 행태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반미투쟁기운을 더욱 고조시켜나가야 한다.

문 익 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