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4, 2024
KCNA Ryomyong

체험자의 증언(제24회)

Date: 16/01/2019 | Source: Ryom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체험자의 증언

윤성식

주체105(2016)년

(제24회)

4. 19의 나날을 더듬으며

(3)

2) 4. 19의 열매는 이렇게 짓밟혔다

남조선에서 《5. 16군사쿠데타》가 발생한지 오랜 세월이 흘렀으나 나는 지금도 령장없이 체포되여 무지막지한 고문을 당하던 그때의 일들을 잊을수 없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5. 16<군사정변>이 있은 후 미제와 그 앞잡이들은 남조선에서 로골적인 군사파쑈통치를 실시하는 길에 들어섰습니다.》

1961년 5월 16일 장도영을 《의장》, 박정희를 《부의장》으로 하는 《군사혁명위원회》가 수립되였다는 놀라운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인민들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퍼지던 서울의 길거리들에서 땅크, 장갑차들의 아츠러운 소리와 쿠데타세력의 징박은 군화발소리만이 들리였다.

길목들에 차단소들이 설치되고 곳곳에서 검문검색이 벌어지는 가운데 종래의 《형식적인 반공체제를 재정비강화》한다는 포고가 발표되고 남조선전역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였다. 《민의원》, 《참의원》과 지방《의회》들이 해산되고 정당, 단체들의 활동이 금지되였으며 언론출판기관들이 페쇄되였다. 그것이 어느 정도로 숨막히는 공포분위기였는가 하는것은 5월 18일 장면괴뢰정부가 총사퇴한데서도 알수 있다.

그날 건국대학교 강당에 있던 나는 4. 19인민봉기후 시위와 집회들에서 극단적인 언행을 하던 학생을 만났다. 나는 그가 《2대악법(<반공림시특례법>과 <시위규제법>)반대 전국공동투쟁위원회》의 학생부에 경찰이 박아넣은 밀정이라는것을 몰랐었다. 그래서 소낙비가 내릴 때는 피하는게 상책이니 검거선풍이 잦아들 때까지 잘 은신하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헤여졌다. 그런데 30분쯤 지나 그가 사복경찰 세명을 뒤에 달고 나타났다. 경찰들은 령장도 없이 나를 체포하여 종로경찰서로 끌고갔다.

거기에는 숱한 사람들이 구금되여있었다. 대부분이 려운형선생의 인민당계와 조봉암선생의 진보당계였는데 김구선생의 《한독당》계인물들도 적지 않았다. 체포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종로경찰서는 말그대로 초만원이 되였다. 이렇게 되자 좌익성향의 인물들을 골라내여 룡산경찰서로 옮겨갔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심문이 진행되였다. 지금까지 어디서 무슨 활동을 했는가 하는것을 빠짐없이 쓰라고 종이장들을 나누어주었다. 마침 룡산경찰서에는 나를 아는 경찰이 없었다. 때문에 나는 학교에 다니면서 짬시간에는 학비를 벌려고 일하러 다녔다고 써냈다.

며칠후 정보과장이 와서 내가 학생임을 보증하는 증인이 있으면 석방하겠다고 하였다. 나는 제꺽 이모부와 다른 한명을 보증인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룡산경찰서로 옮겨온것이 정말 잘되였다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이제 석방되면 어떻게 은신하겠는가 하는것을 궁리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오산이였다.

나를 불러낸 정보과장이 《요놈이 누굴 속여보려고 그래.》하고 소리치며 두들겨패는것이였다.

윤성식이 학생이고 보증인도 둘 있으니 석방시키겠다고 시경찰서에 제의했다가 《요시찰대상》도 가려보지 못하고 놔주려 한다는 호된 추궁을 받은것이였다.

그때부터 나는 《중죄인》취급을 당했다.

《진보당사건으로 그만큼 홍역을 치렀으면 그만둘게지 또 사회대중당에 들어갔어? 중앙집행위원 열다섯중에 너처럼 젊은 놈이 없는걸 보면 핵심이 분명하니 활동한걸 다 토설해.》, 《<민자통>(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상무위원에 통일방안심의위원으로 활동한건 왜 안썼어? 네가 북의 통일방안에 동조한 빨갱이라는걸 모를줄 알아?》, 《<2대악법반대 전국공동투쟁위원회> 학생부장나리께 법이 어떤가 맛을 보여주라.》

교형리들은 이렇게 떠들어대면서 몽둥이찜질을 들이댔다. 솔직히 말하여 진보당사건때에도 그런 악행은 당하지 않았었다. 육신을 찢고 비트는 그 악착한 고문이 두달동안 계속되였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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