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Ryugyong

수술립회

Date: 12/02/2019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항일무장투쟁 참가자인 한 로투사가 난치의 병을 앓고있을 때였다.

병도 병이지만 이제는 고령이여서 주위에서는 대단히 념려하고있었다.

주체62(1973)년 10월 어느 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투사가 입원한 병원을 찾으시여 신심을 가지고 치료를 받도록 고무해주시였다.

의사들을 따로 만나시여서는 투사의 치료대책을 의논하시고 최종적으로는 어려운 수술을 해서라도 꼭 그의 병을 고쳐주어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그러나 투사의 병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환자의 고통은 점점 더 심해갔다.

결국 그날 그이께서 말씀하신 최종적인 방법 즉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날이 왔다.

수술장의 분위기는 여느 때없이 긴장하였다.

누구나 쉽게 결심할수 없는 대단히 어려운 수술이였다.

게다가 국가의 중요직책에 있는 로투사의 수술인것만큼 책임이 무거웠다.

조용히 자기 위치를 차지한 의사들은 수술준비상태를 침착하게 다시 확인해보았다.

수술을 받을수 있는 환자의 상태는 그대로 정상이였다.

그런데 막상 수술을 시작하려는 그 순간이였다.

갑자기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모든 측정계기의 수자들이 정상수치 밖으로 급격히 벗어져나갔다.

조금 진정되기를 바랐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계기와 그라프의 수자들은 더욱 혼란상태를 보여주고있었다.

의사들은 당황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로 그냥 수술에 착수할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수술을 그만둘수도 없는 병상태였다. 그야말로 마지막방법으로 하는 수술이였으며 시급히 해야 할 수술이였다.

의사들과 간호원들, 병원일군들은 안절부절 못했다.

바로 이때 수술장출입문이 조용히 열리더니 뜻밖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 들어서시였다.

이날 환자의 수술과정을 지켜보시려고 병원에 나오신 그이께서는 어느 한 방에서 산업텔레비죤화면을 통하여 수술장을 주시하고 계시였는데 환자의 몸에서 일어난 상태때문에 의사들이 당황해하는것을 보시고는 자리에서 일어서시였다.

《나에게 위생복을 가져다주시오. 아무래도 내가 가족들과 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해서 수술립회를 하여야 할것같습니다.》

이리하여 그이께서 뜻밖에 수술장으로 들어서시였던것이다.

수술실에 들어오신 그이께서는 환자가 누워있는 수술대곁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그리고 의사들에게 조용히 물으시였다.

《어떻습니까? 환자가 아직도 흥분상태에 있습니까?》

그이의 음성을 들은 환자는 무작정 수술대우에서 일어나려고 하였다.

그이께서는 급히 다가가시여 그를 다시 수술대우에 눕히면서 말씀하시였다.

《일없습니다. 마음을 푹 놓으십시오. 제가 수술립회를 하겠습니다.》

모두들 경의에 찬 눈으로 그이를 우러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환자의 손을 힘주어 잡아주시며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수술을 꼭 받아야 합니다.

힘이 들면 내 손을 꼭 잡으십시오. 제가 수술이 끝날때까지 여기 앉아있겠습니다.》

그러자 환자는 그이께 손을 맡긴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 순간 의사들은 실로 놀라운 사실에 접하게 되였다.

각종 계기와 그라프의 수치들이 점차 정상상태로 되돌아간것이다. 의사와 간호원들은 이러한 급변을 처음 목격하는듯 서로 서로 경이에 찬 눈길을 마주치였다.

그들은 환자의 손을 잡고계시는 경애하는 그이를 우러르며 감동을 금치 못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의사들을 마주보며 어서 수술을 시작하라고 고무해주시였다.

의사들은 전례없는 신심과 용기를 안고 수술을 시작했다.

수술은 예상대로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였다.

하지만 그이께서는 처음의 그 자세그대로 조금도 움직이지 않으시고 마지막까지 환자의 손을 꼭 잡고계시였다.

마침내 수술은 성과적으로 끝났다.

로투사는 자기의 생명을 지켜주고있는 은혜로운 품에 푹 잠긴듯 대수술을 받은 환자답지 않게 얼굴에 엷은 미소를 짓고있었다.

《수고했습니다. 인제는 한시름을 놓게 되였습니다. 정말 수고했습니다.》

그이께서는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시며 의사와 간호원들을 미더운 눈길로 바라보시였다.

그이의 미소어린 얼굴에서는 구슬땀이 흘러내리고있었다.

의사, 간호원들은 경모의 정을 안고 그이를 우러르며 눈굽을 적시였다.

그이께서 계시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성공을 생각할수 없었다.

그이의 말씀은 죽음을 이겨내는 고결한 힘이였고 그이의 따뜻한 손은 소생의 거룩한 약손이였다.

그후 로투사는 건강한 몸으로 다시 자기 초소에 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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