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변군 서화협동농장에서

녕변군 서화협동농장은 중간지대농사에서 앞장선 단위로 알려져있다.

성실한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며 풍요한 가을을 위해 헌신하고있는 이들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는것이 있다.

그것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절절해지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장군님의 유훈을 강령적지침으로 틀어쥐고 한치의 드팀도 없이, 한걸음의 양보도 없이 무조건 끝까지 관철하여 장군님의 구상과 념원을 빛나게 실현해나가야 합니다.》

지난 １월 어느날이였다.이른아침 농장포전을 돌아보던 관리위원장 리정철동무는 주춤 멈춰섰다.

소달구지를 앞세우고 손수레를 끌고 길가에 나선 제２작업반원들의 모습이 멀리서 안겨들었던것이다.

도시거름을 운반해오기 위해 먼길을 떠나는 그들이였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였다.

거름을 많이 생산하여 논밭의 지력을 높여야 더 많은 알곡을 생산할수 있다는 자각이 이들을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게 했던것이다.

매일 수십리길을 오가며 이른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도시거름운반작업을 벌리는 사람들속에는 제２작업반의 ４분조장 김현철동무도 있었다.

몇해전부터 ２분조장을 하던 그는 지난해 뒤떨어진 ４분조를 스스로 맡아안고 분조원들의 앞장에서 헌신하여 작업반에서 앞장선 분조로 추켜세우는데 이바지하였다.

성과의 비결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군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의 발자취가 어리여있는 농장의 그 어느 포전에서나 풍요한 농사작황이 마련되여야 하지 않겠는가고…

이것이 어찌 그의 심정만이겠는가.

해마다 ２월의 명절을 맞이할 때면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다시금 새겨안으며 장군님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할 결의를 가다듬군 한다.

지금으로부터 ４０여년전 ３월 농장을 찾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마다 질좋은 거름을 많이 생산하여 논밭에 내는 등 농사를 잘 짓는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교시를 주시였다.

그날의 유훈을 가슴에 안고 영광의 땅을 가꾸어가며 이들이 알곡증산을 위해 불같이 헌신해온 날과 달은 과연 그 얼마였던가.

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대부분이 모래메흙땅인 척박한 포전을 기름지게 걸구기 위해 해마다 많은 거름을 내고 흙깔이를 진행하는 등 이악하게 일을 하고 또 하였다.

선진영농방법도 적극 받아들이며 아글타글 노력한 보람이 있어 농장에서는 자랑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룩한 성과에 자만을 몰랐다.

올해 이들은 ２월말까지 지난해보다 더 많은 거름과 흙보산비료를 포전에 낼 열의밑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제２작업반원들의 뒤를 따라 제１작업반원들을 비롯하여 모든 농장원들이 새해에 들어와 짧은 기간에 작업반마다에 쌓아놓은 거름더미를 논밭에 반출한데 이어 도시거름운반작업에 떨쳐나섰다.그들의 앞장에는 처녀시절부터 오늘까지 ３０여년간을 농장에서 일해오고있는 다수확농장원인 제１작업반의 주봉애동무도 있다.

이제는 나이도 적지 않은데 쉬염쉬염 일하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군 한다.

위대한 장군님의 념원을 이 땅우에 꽃피우자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영광의 대지에 풍요한 가을만을 안아오리라.

올해농사차비에서부터 자랑찬 위훈을 창조해가는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가슴마다에 이런 일념이 불타고있다.

본사기자 리건일